이 책은 끊임없는 자기계발의 늪에 빠져서,
새벽 기상, 늦은 밤 주경 야독으로 아무리 애를 써도,
쳇바퀴 돌듯 나아지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추천한다.
내 경우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며 살아왔건만,
중년의 시작인 40대 초반의 지금 내 곁에 남은 것은,
스무살의 대학 전공 선택에 대한 후회와, 결혼 적령기에 맞춰 '조건이 번듯한 남자'를 골라야 한다는 강박에 서둘렀던 결혼의 함정. 그리고 세상의 시선에 맞춰 선택했던 '공무원'이라는 굴레.
이 모든 게 지겨웠고, 바꾸고 싶었기에, 늘 책을 봤고, 수많은 자기 계발, 성공학, 재테크 강의를 들었지만,
하루 하루 반복되는 일상에 짓눌릴 뿐, 큰 발전이나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힘들게 책은 읽어서 뭐해. 재테크는 나와 거리가 멀어~' 이러면서 게으름을 합리화하기 시작했다.
그랬던 나에게 일침을 주었던 한 권의 책...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
이제는, 단호하게 변화시켜 보자. 이 지겨운 삶을 말이다!
책의 서문을 인용하자면....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남들의 기대와 사회적인 요구에 부합하는 사람이 되고자 애를 쓰면서 살아왔다. 하지만 남들이 평생직장이라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취직하고 난 후에도, 승진과 결혼을 해야 하고 번듯한 집과 차를 갖춰야 한다는 등의 주위의 압력은 끝이 나지 않았다. 아무리 열심히 노를 저어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배에 타고 있는 느낌이었고, 결국 지독한 번아웃이 찾아왔다."
....
"주위의 소음에 휘둘리며 살아온 대가가 너무나 컸기에, 앞으로는 나 자신의 성장과 행복에 집중하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내가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일을 찾아내 발전시키고, 나를 괴롭게 하는 것들을 찾아 삶에서 제거하는 일을 조금씩 반복했다. 그 결과 이직을 하고 직종을 바꾸고 새로운 취미를 발견하고 삶의 터전을 바꾸면서 나에게 맞는 삶을 꾸려나갈 수 있게 되었다."
....
"번아웃으로 지쳐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할 때,
산처럼 쌓여 있는 많은 문제들 앞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데 OKR이 큰 도움이 되었다.
OKR은 인텔에서 고안되어 구글 등의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널리 쓰이는 목표 달성 방법론 중 하나로,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야심찬 목표인 OObjectives와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달성해야 하는 수치인 핵심 결과인 KRKey Results로 구성되어 있다 ."
권투하는 아기의 투철한 눈빛이 보이는가?
이 책은 다름아닌 '의지'에 관한 책이었다.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세부 실행에 관한 이야기.
의지 박약으로 무얼 시작하든 흐지부지되는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은 목표를 향한 의지와 추진력이었던 것이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목표한 일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적절한 기간 설정,
세밀한 계획 수립, 또 꾸준하고 성실하게 나의 성장을 확인해나가는 루틴의 구축이
단기간의 성과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다.
그렇다. 나도, 여러분에게도, 누구에게나 목표는 있을 것이다.
그 목표를 이루는 것이 내 삶에 있어서 왜 중요한지, 그것이 내가 꿈꾸는 성공인지, 그 의미를 명확히 알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현실적이고 세밀한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행해간다면,
이루지 못하리란 법도 없지 않을까?
단기간의 성과에 운운해서 금방 시들어버리는 열정을 태우기보다는
미지근하게라도 꾸준하게, 습관하하며 루틴처럼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항상 의욕만 앞서고
구체적인 실천 과정에서 작심삼일과 유야무야의 덫에 빠지곤 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OKR이라는 훌륭한 도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목표에서 결과로 가는 길이 늘 멀게만 느껴졌던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변화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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